[하이유에스] 맥클린 한국학교, ‘김치의 날’ 맞아 김치 체험·이민사 교육 행사 진행

학부모·학생 함께하는 문화 체험… 다큐 하와이 연가 상영으로 뿌리 교육까지

맥클린 한국학교(교장 이은애)는 지난 11월 15일 다가오는 ‘김치의 날’(11월 22일)을 기념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 문화 체험 및 이민사 교육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 대상 김치 만들기 체험과 학생 대상 이민 역사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세대가 함께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배우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김치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박로사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회장이 강사로 나서 김치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지역별·종류별 특징 등 김치 문화 전반을 소개했다.참가자들은 배추김치, 나박김치, 오이소박이 등 다양한 김치 종류를 살펴보고 맛보며 한국 음식의 깊이와 다양성을 경험했다. 특히 김치를 처음 담가보는 아버지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양념을 버무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며 가족 단위 체험의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이은애 교장으로부터 미국 초기 이민 한인들의 도전과 정착 과정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1903년 1월 13일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하와이 연가를 관람했다. 이 영상은 초기 이민자와 후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 학생들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되었다.

이은애 교장은 “학생들이 이민 역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느끼고, 학부모님들도 김치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맥클린 한국학교는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한국 역사·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571-235-8997, 703-505-5760

2025-11-18

기사원문보기